<aside> 🇰🇷 Major in English and German Languages (MAR 2013~MAR 2016, 36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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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tificate

서울외국어고등학교


https://m.blog.naver.com/tk_lee/220538001912

https://youtu.be/fWhqUhDA1iM

2학년 영어회화수업시간에 ‘자신만의 발명품을 다른 사람에게 홍보하기’라는 활동이 있었습니다. 저의 발명품은 리모컨 없이도 사람의 신체동작을 인식하여 채널을 변경하거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Motion TV’이었습니다.

앞 순서의 친구들이 발표를 하는 도중에 졸거나, 다른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발표할 때는 모두 집중해서 들어주었으면 좋겠는데...”라는 걱정과 함께 “지금까지 발표와는 차별화된 새롭고 재미있는 발표방식을 활용하면 친구들이 집중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표에 집중을 하지 않는 원인을 살펴보니 이전까지 친구들의 발표에서는 화면에 글이 길게 늘어져 있고 사진이 작은 크기로 배열되어 있는 등 흥미를 갖기 어려운 구성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특기를 살려 ‘영상’을 통해 발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흥미를 주기 위해서 모든 이미지는 제가 직접 그린 그림을 활용했습니다. 또한 글씨도 컴퓨터 작업이 아닌 손 글씨로 쓰는 과정을 카메라로 촬영하여 이미지와 설명하는 글이 영상 속에서 유동적으로 움직이게 구성했습니다.

예를 들어 ‘치킨을 손에 들고 있어 TV채널을 돌리기 곤란할 때 손을 움직이면 된다’라는 내용을 설명할 때는 화면에 제가 그린 치킨그림 옆에 손으로 ‘just move your hands!’이라는 글씨를 쓰는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고 저는 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동작과 함께 영어로 친구들에게 설명했습니다.

친구들이 보여준 반응은 놀라웠습니다. 졸거나 다른 곳을 바라보는 친구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고, 다른 공부를 하다가도 영상이 시작되자 고개를 들어 발표에 집중했습니다. 친구들 모두 제 발표를 경청해주었고 그 모습을 보면서 더욱 신난 저는 성공적으로 발표를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발표가 끝나자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졌고 친구들은 어떻게 영상으로 발표를 할 생각을 했냐며 칭찬해 주었습니다. 영어회화 선생님께서도 기발하고 창의성이 돋보이는 발표였다고 하시며 수행평가 만점을 주셨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발표를 할 때 참신하고 새로운 ‘보여주는 방식’이 발표에 집중하게 함은 물론 긍정적인 반응까지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보여주는 방식’에 대해 다루는 인지과학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용량압축 증명사진 (2).jpg